위하준 "첫사랑과 장거리 연애…'최악의 악' 닮아 놀랐죠" [인터뷰]③

  • 등록 2023-10-23 오후 3:52:00

    수정 2023-10-23 오후 3:52:00

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첫사랑이 준 목걸이를 20대 중반까지 하고 다녔어요. 비슷해서 놀랐어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에서 위하준이 첫사랑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위하준은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 역을 맡았다.

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날 위하준은 캐릭터와 닮은 점, 다른 점에 대해 “다른 아픔이지만 과거의 상처나 아픔으로 인해서 성공에 집착하기도 하는 부분이 많이 공감이 됐다. 어렸을 때 순수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닮았었다. 동생들, 친구들을 챙겨야 하는 성격적인 부분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점은 생각이 많고 똑똑한 것 같은데 제가 기철이처럼 눈치 없진 않은 것 같다. 불법, 유흥 이런 거 진짜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닮았다는 위하준에게 첫사랑에 대해 질문하자 “고등학교 때 순수하게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소설) ‘소나기’ 같았다. 제가 시골에 있었고 (첫사랑이) 여름방학 때 섬에 놀러 왔는데 첫눈에 반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멀리 있는데 3년 동안 편지를 보내고 고등학생이 돼서 제가 찾아갔다. 2년을 장거리 연애를 했다. 제가 방학 때마다 서울로 올라와서 만나고 그랬다”며 “어릴 때는 헤어지자고 하면 찾아가서 빌기도 하고. 그 친구가 줬던 목걸이가 있는데 그걸 20대 중반까지 7~8년 정도 차고 다녔었다”고 전했다.

‘최악의 악’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극중에서 기철은 첫사랑 의정(임세미)과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를 차고 다닌다. 위하준은 “(첫사랑이 준) 그것도 십자가 목걸이였다. ‘뭐야? 얘(첫사랑) 아세요?’ 했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임세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첫 사랑을 만났을 때의 묘한 감정은 엄청 컸던 것 같다. 의정이가 제 앞에 나타나면서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고 커졌던 것 같다”며 “어릴 때 꿈꿔왔던 걸 이룬 상황에서 이 사람을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 사람을 책임지려면 이 일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원래 하던 일을 밀어내려고 한다. 그런 식으로 감정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청자에게 두 사람은 ‘사약 케미’로 불렸다. 위하준은 “너무 착하고 호흡도 좋았다. 감정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 둘이 붙었을 때 저는 오히려 쉬웠다. 기철이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표현하면 되는데 의정이는 경찰로서 준모의 아내로서 연기적인 부분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저한테도 ‘어떨까?’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연기하면서 그런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고 임세미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랑 좀 해보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위하준은 ‘최악의 악’을 통해 첫 키스신을 찍기도 했다. 그는 “쉽지 않더라. 진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워낙 누나랑 편하니까 괜찮았다. 그때 그 장면이 기철이의 감정이 크게 동요되고 진짜 듣고 싶은 말을 들어서 감격하는 신이었다”며 “누나의 연기를 받아서 감정이 더 왔었고 다행히 잘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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