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반도체·통신·은행 강세, 인터넷·컴퓨터 하락

  • 등록 2001-02-01 오전 8:45:14

    수정 2001-02-01 오전 8:45:14

막상 금리인하 소식이 발표되자 뉴욕 증시가 약세로 밀려버렸다. 월가에서 예상했던대로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되었는데, 시장은 이를 반기기는 커녕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이 금리인하라는 뉴스에도 해당돼 막상 발표된후에는 매도재료로 작용하는 듯한 모습이다. 31일 뉴욕 증시는 초반 강세를 지속하다가 FRB의 금리인하 발표가 나온후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나스닥지수는 아예 하락세로 밀려버렸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6.16포인트, 0.06% 상승한 1만887.3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65.62포인트, 2.31%나 급락한 2,772.73으로 주저앉았다. ◇ 반도체 소폭 상승...컴퓨터 약세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 메이커들이 다른 반도체 주식 주가를 끌어올려 이날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에 763포인트까지 올랐던 지수가 장 막판에 급락, 732.19포인트로 마감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테라는 이날 4.8% 주가가 상승했다. 알테라는 이날 1분기 전망을 수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일링스도 3%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날 CIBC 월드 마켓은 전날 1분기 실적에 대해 경고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의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올렸다. KLA-텐코에 대해서도 매수에서 강력 매수 추천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CIBC는 장비업체 전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비중확대"하라고 코멘트했다. 그러나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4.0% 주가가 빠졌다. KLA-텐코는 0.1% 떨어졌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주가 변동이 없었으며, 경쟁업체인 AMD는 2.4%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3% 떨어졌다. 이날 컴퓨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8% 하락했다. 연례 애널리스트-투자자 총회를 연 애플 컴퓨터는 주가가 0.6%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앞으로 3년간 리눅스 서비스에 대해 추가로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IBM은 3.9% 주가가 하락했으며, 게이트웨이는 2% 정도 주가가 올랐다. 델 컴퓨터는 6.9%나 주가가 하락했다. ◇ 네트워킹 상승..소프트웨어-인터넷 하락 인터넷 관련주는 미국이 0.5%의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93% 떨어졌다. 인터넷 3인방인 AOL타임워너와 야후, 아마존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AOL 타임워너는 31일 특별손실을 제외하고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14센트를 상회했으나 합병 관련 비용 발생으로 인해 손실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발표해 주가가 3.22% 하락했다. 개장 초반 상승출발한 아마존은 올해 수입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8% 이상 하락했고 야후도 6% 가까이 떨어졌다. 이 밖에 e베이가 7% 이상 하락하고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이 10% 이상 급락하면서 업종 지수를 끌어내렸다. B2B업종도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모두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2.62% 내렸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알카텔의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알카텔은 매출 둔화가 우려되지만 이익이 늘어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혀 9% 이상 급등했다. 루슨트도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레드백도 선전했다. 반면 시에나와 JDS유니페이스는 모두 8% 이상 내렸고 시스코시스템스와 노텔도 약세를 기록했다. 소형업체인 어웨어와 테라욘 커뮤니케이션, 코퍼마운틴도 하락했다. 어웨어는 견고한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3%나 급락했으며 스테픈슨은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17% 올랐다. 통신 업종에서는 로컬 통신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생업체인 이들은 견고한 투자자금을 확보해 약세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장거리 통신 업체인 XO커뮤니케이션과 월드컴, AT&T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날 S&P통신 지수는 1.13%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급락했다. 피플소프트가 올해 실적 전망을 우려하면서 16%나 급락했고 모건스탠리는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모두 3.5%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관련 업종에서는 대표적인 업체인 VA리눅스과 레드햇이 강세를 보였고 코렐은 소폭 하락했다. ◇ 금융 생명공학 하락 .. 제약주는 강세 이날 금융주는 연준리의 50bp 금리인하가 발표되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던 것을 토해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추가의 기대감이 싹트고 있어 대세는 상승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2.2%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0% 가 밀렸다. 은행주에 비해서는 증권쪽의 하락폭이 컸다. 골드만삭스가 4% 넘게 하락했으며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E트레이드등이 3%대의 낙폭을 보였다. 다른 종목들은 전체적인 장 분위기속에서 움직였으나 찰스슈왑은 경비절감을 위해 금요일에 휴무를 하도록 한 조치가 영향을 줬다. 투자가들은 찰스슈왑이 현금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을 하면서 주가를 3.22% 끌어내렸다. 생명공학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장분위기와 함께 주요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영향을 줬다. 아멕스의 바이오지수는 2.6%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2.3%를 잃었다. 바이오지수의 하락은 이틀째이다. 치론은 올 상반기의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4%가 넘는 낙폭을 그렸다. 회사는 지난 4분기에 영업이익이 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완만한 하향곡선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FRB의 금리인하는 생명공학주식들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임뮤넥스는 6%가 넘게 밀렸으며 밀레니엄 휴먼게놈등도 5%를 전후한 낙폭을 보였다. 반면 전통적인 제약주들은 역시 약세장에서 힘을 발휘했다. 파이저 머크 파머시아등이 각각 1%대의 상승으로 마감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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