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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본인만의 뚜렷한 개성 있는 소리를 갖고 있다”(피아니스트 백건우), “예술가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피아니스트 자크 루비에).
순수 국내파 토종 피아니스트가 돌아온다. 올해 교향악축제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과의 협주로 유연한 음악을 보여준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오는 6월 23일과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정규음반 ‘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에프’(Rachmaninoff & Prokofiev)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갖는다.
그의 연주자인생에 있어서 젊은 거장반열에 시동을 거는 첫 정규음반인 셈. 프로코피에프 토카타를 포함해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작곡된 프로코피에프의 전쟁소나타 7번,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을 들려준다. 과연 21세기 러시아 피아니즘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확실하게 풀어내는 음반이다.
한상일은 2002년 부산 음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해외 파견 음협 콩쿠르 1위 및 대상, 동아 콩쿠르 1위 등 당시의 국내 주요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한국 음악계 재목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2005년 처음으로 도전한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미주리 서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11년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2명의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학을 가지 않은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KBS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과 ‘2016 서울시향 실내악시리즈’에 함께 하는 등 젊은 거장 반열에 발돋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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