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격전장 MWC 개막..폴더블폰 등장에 풀라인업 자신감까지

현실로 다가온 5G…삼성, LG, 화웨이, 샤오미 폰 전시
통신사들, VR부터 스마트팩토리, 재난안전까지 5G로
화웨이 장비 보안검증 발표…글로벌 협력 본격화
  • 등록 2019-02-24 오전 9:00:00

    수정 2019-03-01 오후 10:58:43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이재운 기자]5G(세대)이동통신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5G는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빨라지고 통신 지연은 10분의 1로 줄어들며, 연결기기는 10배 많아지는 초연결성이 특징이다. 5G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원격제어 로봇 같은 미래 산업을 앞당겨 각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열리는 ‘MWC’는 3월 말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한국을 비롯, 지난해 28GHz 5G Home(가정용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상용화한 미국, 2020년 5G상용화와 2030년 5G 세계 최강국 계획을 밝힌 중국의 회사들이 불꽃경쟁을 벌인다. 올해 MWC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이지만, 전시는 5G가 독식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은 가끔 눈에 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처 : 삼성전자 유튜브)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현지시간)삼성전자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제공
MWC2019 행사장 앞에서 LG전자 모델이 LG Q60, K50, K40 등 실속형 라인업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현실로 다가온 5G…삼성, LG, 화웨이, 샤오미 폰 전시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최대 용량의 배터리, 3D 심도 카메라(ToF 카메라)를 포함해 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S10 5G’와 첫 번째 안쪽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실물을 처음 일반 부스에 공개한다.

LG전자는 착탈식 듀얼 스크린을 더한 첫 5G폰 ‘LG V50 씽큐5G’를 전시한다. 전시장에선 ‘V50 씽큐 5G’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게임패드로 활용해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바깥쪽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전시하고, 샤오미도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공개한다. 화웨이 폴더블 ‘메이트X’는 접었을 때는 6.6인치 크기였다가 펼치면 8인치가 되는 제품이다.‘미믹스3 5G’는 최소 599유로(약 76만원)에 5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내 5G 지원 국가에서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리처드 위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5G(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비롯한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화웨이 제공
전세계 통신사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화웨이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사이의 5G 장비 전쟁도 시작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통합적인 5G 솔루션을 전시하며, 한 발 앞 선 5G 상용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선도통신사업자들에 3.6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며 “5G 핵심 주파수인 3.5GHz 대역과 28GHz 대역 모두에서 5G 상용 장비와 단말을 공급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통신사들, VR부터 스마트팩토리, 재난안전까지 5G로


국내 통신사들은 임박한 5G 상용 서비스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혼합현실(eSpace)에서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 들어가 호텔 예약을 할 수 있다. 5G VR체험존과 공장생산라인에 적용해 제품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세계 최초 5G AI솔루션을 전시하고,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연결해 SK텔레콤관의 소셜VR체험객은 도이치텔레콤 체험객을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KT는 5G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드론보다 비행시간이 긴 재난안전 플랫폼 ‘KT 5 G스카이십’과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전시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KT 과천지사 5G 현장을 찾은 4개 부처 장관들에게 “스카이십은 시속 60km 속도로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면서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KT스카이십으로 아프리카 오지 등에 백신을 공급하는 일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대용량 전송으로 돌려보기와 골라보기가 더 생동감 있게 변한 야구·골프 등 실감미디어와 VR스트리밍 기능이 추가된 ‘아이돌Live’ 등을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 상공에 떠 있는 KT 5G 스카이십이 비행하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MWC KT 전시관에서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 조정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KT제공
MWC 2019에 참가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5G를 알리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화웨이 장비 보안검증 발표…글로벌 협력 본격화


올해 MWC에선 5G를 둘러싼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도 관심거리다. 화웨이는 행사기간 중 보안분야 국제인증기관인 Common Criteria IT 보안검증 연구소 CEO를 초청해 화웨이 5G 기지국 장비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2020년이후 본격화될, 단독규격(SA)기반의 5G 산업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휴를 맺고,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스페인정부에서 28GHz 5G 주파수를 시험용으로 빌려 전시장에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식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Mobile World Live)’를 단독 생중계한다. 삼성 5G 장비로 생중계되는데 MWC 행사장과 바르셀로나 280개 호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중국 봉황망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5G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해 글로벌 협력, 모바일엣지컴퓨팅(MEC) 등 5G로 산업융합 촉진을 추진한다”며 “다음 달 공개될 5G플러스 전략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화웨이 보안검증은 기지국 단이고 이후 MEC, 단독규격(SA)장비가 나오면 계속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유럽 통신사들이 대부분 LTE로 화웨이를 써서 5G에서 안 쓰면 비용이 늘어난다. 그래서 영국과 독일 정부가 미국의 반(反)화웨이 동맹에서 빠지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모뎀칩과 엣지컴퓨팅 분야에서 퀄컴과 인텔,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각기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 한글과컴퓨터, 노르마, 재미컴퍼니 등 국내 소프트웨어·정보보안·스타트업도 참여해 5G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사업기회 모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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