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G 남우주연상 이정재 "예상치 못한 수상…우리 모두의 즐거움"

  • 등록 2022-02-28 오후 1:42:48

    수정 2022-02-28 오후 1:42:48

(사진=AP/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배우 최초 비영어권 드라마로 제28회 미국 SAG(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가 현장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수상 소감을 직접 전했다.

이정재는 28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먼저 생각 나는 분들이 기자분들이었다”며 “엄청 좋아하실 것 같고 저만큼이나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상하지 못한 수상을 하게 돼 저도 너무 기쁘지만 한국에 계신 기자 여러분들과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시는 모든 분들이 다 기뻐해주시는 것 같고 동료 배우 분들과 선배님들, 모두 기뻐해주시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의 성과라고 믿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재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어머 세상에..너무 감사하다. 이거 너무 큰 일이 저한테 벌어져서 너무 감사하다. 오징어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 오징어게임 팀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따로 준비해 온 수상소감이 있었지만 순간 당황한 나머지 채 읽지도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오징어 게임’ 주인공 이정재(성기훈 분)는 이날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과 함께 남우주연상 수상을 겨뤘다. 앞서 다른 시상식에선 ‘석세션’ 제레미 스트롱에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SAG 시상식을 통해 처음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정재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호연(새벽 역)도 이날 제니퍼 애니스톤을 꺾고 여우주연상을 들어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시상식에 앞서 발표된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도 수상했다. 다만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은 ‘석세션’(HBO)에게 밀려 불발됐다.

비영어권 작품이 미국배우조합상 후보에 오른 것은 앞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있으며, 드라마 중에선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호연은 이날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서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SAG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히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그간 골든글로브 등 현지 시상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한 것과는 달리, 대형 시상식 중 올해 처음으로 회원 및 일반 관객들이 참석하는 유관중 행사로 열려 의미가 뜻깊다.

한편 지난해 9월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하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지난해 전세계 TV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역대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에 등극했다. 이정재는 극 중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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