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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자금 9조원 신규조달…“임시 CEO 맡을 듯”

머스크, 사우디 왕자·오라클 창업자 등 19명 투자 유치
인수자금 부담 줄어…사우디 왕자가 가장 '통큰' 투자
CNBC “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임시 CEO 맡을 것”
  • 등록 2022-05-06 오전 7:30:23

    수정 2022-05-06 오전 7:30: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1억4000만달러(약 9조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인수 절차가 가시화하면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완료 후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진= AFP)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들로부터 트위터 인수를 위해 71억 40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햇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 규제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로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기반으로 차입해야 할 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며, 210억달러의 자기자본 자금은 200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 7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의 자산은 2500억달러(약 316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인 만큼 그의 현금 조달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되면 막대한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들 회사에 대한 경영권이 약화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19명의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약속한 사람은 19억달러(약 2조 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알왈리드 왕자다. 알왈리드 왕자는 당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부정적으로 봤으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친구 머스크가 트위터의 엄청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테슬라 이사회의 일원이자 자칭 머스크의 절친한 친구인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5억달러(약 6300억원)를 약속했다.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와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각각 8억달러(약 1조원), 4억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한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브룩필드 등의 자산운용사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사진= AFP)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투자자를 확보함에 따라 트위터 인수 계약은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접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인수 후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를 포함한 현재 트위터 주주들을 더 많이 회사로 불러들이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인수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WSJ는 지난 3일 머스크가 트위터의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인수 후 3년 안에 재상장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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