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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라면가격 인상과 관련해선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기에 대해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얘기했고 저희도 하방 위험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역전세 문제와 관련해선 “약 50%, 100조원 상당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면서 “집주인이 전세 차액을 반환하는 부분에 한해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주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 대출에 걸리지 않도록 집주인이 전세 반환보증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가 세부 대책을 막바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중 관계에 대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은 유감이지만 중국은 한국의 제1 경제·교역 파트너”라면서 “중국과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며 “상호 존중·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관계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