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6~7월 2%대 물가 진입…라면값 내려야”

KBS 일요진단 출연
“경제난 터널 끝자락, 중국과의 경협 지속해야”
“전세 50% 역전세 노출, 임대인대출규제 완화해야”
野 추경 요구엔 “재정건전성 위험…해선 안돼”
  • 등록 2023-06-18 오전 9:51:51

    수정 2023-06-18 오전 9:58:52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다음 달 안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물가가 전반적인 수준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는 2%대 물가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라면가격 인상과 관련해선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등 에너지값에 대해선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적자 부분을 좀 해소하겠지만 적자를 해소하는 과정은 수년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기에 대해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얘기했고 저희도 하방 위험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역전세 문제와 관련해선 “약 50%, 100조원 상당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면서 “집주인이 전세 차액을 반환하는 부분에 한해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주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 대출에 걸리지 않도록 집주인이 전세 반환보증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가 세부 대책을 막바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선 “빚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기 시작한다. 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저출산·고령화 심각해 가만히 있어도 재정 건전성이 더 위험해지므로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쪽에선 국세수입이 수십조원 부족하다고 우려하면서 35조원 상당의 추경을 하자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한중 관계에 대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은 유감이지만 중국은 한국의 제1 경제·교역 파트너”라면서 “중국과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며 “상호 존중·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관계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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