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은행의 다음 행보는

  • 등록 2000-05-02 오전 10:13:21

    수정 2000-05-02 오전 10:13:21

미국에서는 지난 주 이후 강력한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가속화 조짐으로 인해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비록 1일 발표된 NAPM의 4월 제조업경기지수는 지난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54.9를 기록, 제조업부문의 둔화세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여전히 팽창을 의미하는 지수 50을 넘는 수준이다. NAPM지수가 의미를 갖는 것은 지난 48년 처음 산정된 이후 경제의 훌륭한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데다 금리에 민감한 제조업 부문의 경기사이클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우기 지난 98년 세계 금융위기로 제조업부문이 침체를 나타낸 때를 제외하고는 NAPM지수와 GDP지표가 항상 같은 추세를 보여 지난주 발표된 1분기 GDP성장률 5.4%에 대해 미국이 경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인 존 영달은 항공기 등을 제외환 非방위산업부문의 주문이 1분기중 무려 21%(연율)나 증가했다고 강조하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NAPM지수가 6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 스턴스의 메라니 하디 경제학자도 "실질적으로 판매에 대한 재고비율은 지난 66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제조업부문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지표로는 경제연착률을 바라는 연방은행이 안심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욱이 연방은행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제조업이나 주택부문이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NAPM지수나 GDP지표는 5월16일 혹은 6월2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은행이 단기금리를 50bp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50대50으로 높이고 있다. 과연 하반기 경제가 전반적인 둔화세를 보일 경우 연방은행은 어떻게 대처 할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 지표는 후행지수다. 따라서 연방은행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서는 사전에 그 가능성을 예상하기 힘들다. 이와 관련 앨런 그린스펀은 지난 95년 2월22일 의회에서 행한 반기 정책보고서를 통해 지표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 압박을 볼 수 없지만 적극적인 긴축기조가 필요할 수 있는 때가 올 수 있다며 물가압박을 줄일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조짐들을 보게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금리를 300bp나 인상한 적이 있다. 이제 그린스펀 의장은 불균형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라는 처방을 언제 써야할지 결정할 시기에 와있다. 골드만의 존 영달은 "지금은 지난 95년 초와 상황이 다르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금 연방은행은 별로 유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5년전 "그때가 올 수 있다"던 그린스펀의 발언은 연방은행이 지금 증시에 전달하고자 하는 마지막 메시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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