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WTC)폭파테러 사건으로 패닉상태에 빠진 소비자 신뢰를 추스리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예상된 것 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데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콘래드 매턴은 "이번 사건이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심리가 경색돼 다음달 지출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미국 경제성장 전반에 까지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영국 등지의 선물 계약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9월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3개월 유로선물 금리는 12bp하락해 4.10%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달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휴장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달러 선물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시스템을 계속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