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 `한 줌 재로`…성남시영생원 火葬

  • 등록 2010-07-02 오전 10:30:20

    수정 2010-07-02 오전 10:30:20

▲ 故박용하의 영정을 든 소지섭(사진=권욱기자)

[성남(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박용하의 육신이 한 줌 재가 되던 아침. 하늘도 끝내 장맛비를 쏟아부으며 산 사람들의 눈물을 감추어주었다.

지난 6월30일 자택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한 박용하가 3일장을 치르고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됐다.

박용하의 시신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오전 6시 발인식을 마치고 여의도, 목동, 합정동 및 논현동을 경유해 오전 9시20분께 성남시립영생원에 도착했다.

박용하의 시신이 바로 화장장을 향하지 않은 이유는 생전 고인이 활동했던 방송국과 나고 자랐던 합정동 및 자택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날 박용하의 시신은 14호실에서 화장되었으며 화장장까지 고인의 영정은 소지섭이 들었다. 이 밖에 김원준, 박광현, 이루, 박시연, 손지창 등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유가족과 함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이날 성남시립영생원에는 일본팬 약 100여명과 취재진 200명 등 300여명이 몰렸으며 박용하의 화장식을 지켜보던 일부 일본 팬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NHK와 TBS 등 일본 매체들도 한 줌 재가 되버린 박용하의 모습을 전했다.

습골된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분당 메모리얼 파크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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