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브리핑]관심은 벌써 내년

  • 등록 2010-12-09 오전 8:14:51

    수정 2010-12-09 오전 8:14:51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09일 07시 4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이상급락 현상은 일단 진정이 됐다. 채권금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특히 3년물 금리가 특히 급등세를 보여 전일 하락분을 어느정도 되돌렸다.

그 중에서도 뜨거운 감자인 국고채 3년 새 지표물 10-6호는 3.07%를 기록해 낙찰수익률이었던 3.04%보다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데뷔한지 이틀된 10-6호 움직임을 보면 코스닥 잡주 같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다. 아무리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국고채 3년물 2%대 금리는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리고 이 금리대의 3년물을 담기에는 리스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조성됐다.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정부도 뭔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기미를 보였다. 일단 불공정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모니터링을 요청한 것 자체가 구두개입 효과를 냈다. 장이 끝난 후에 PD 간담회를 열어서 시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사실 국고채 3년 수급 불안은 정부의 세련되지 못한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부는 국채 공급자다. 따라서 정부가 언제든지 적극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면 3년물 매집 강도도 덜했을 수 있다.

어쨌든 해결의지가 있다고 확인해준 점만으로도 시장은 어느정도 이성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다. 일단 바로 전달에 금리를 한차례 올렸기 때문에 두달 연속 인상에 나서기는 부담스럽고 거시지표들도 금리를 서둘러 올릴 필요성을 낮춘다.

광공업생산은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고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같이 하락세를 보여 경기둔화를 확인시켜줬다. 반면 물가는 나름대로 안정을 찾았다.

대외 요인도 금리를 올리기에는 녹록치 않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한반도 긴장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아일랜드 구제금융 등 유럽지역 위기도 진행중이다.

이미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동결로 결론이 났고, 관심은 코멘트다.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언제쯤으로 볼 것인가가 관건이다. 올해는 끝났고 내년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지에 따라 채권금리는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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