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산유량 엄격준수 전제로 감산에 합의"-WSJ

사우디 소식통 인용보도.."쿼터 준수 강화 요구"
  • 등록 2014-11-26 오전 6:59:33

    수정 2014-11-26 오전 6:59: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추락하는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산유량을 일부 줄이는 방안에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오는 27일 비엔나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감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소식통들을 인용, 이란과 이라크 등이 요구하고 있는 일일 산유량 쿼터(한도) 감축에 반대해오던 사우디 아라비아가 회의에서 감산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후 국제유가가 30%나 추락한 뒤 현재는 배럴당 80달러선에서 비교적 안정을 되찾곤 있지만, 석유 수출을 통한 재정 수입 충당 비중이 큰 남미 산유국들은 물론이고 이란과 이라크까지 나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자 사우디 아라비아로서도 더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우디 아라비아 등은 그동안 산유국들의 재량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산유량 쿼터 준수를 보다 엄격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주 열렸던 OPEC 자문단 회의에서도 의견 합의를 본 부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동 한 관료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마 회의에서 감산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다만 보다 엄격한 산유량 준수가 아마 동의의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사우디가 다른 선택할 수도 있다며 감산 합의 불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OPEC 회원국들의 불확실한 태도에 감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주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은 감산할 것으로, 절반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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