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페라리…IPO 몸값만 12조원

1720만주 공개 매각
  • 등록 2015-10-10 오전 8:55:42

    수정 2015-10-10 오후 4:40:5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럭셔리자동차브랜드 페라리의 몸값이 100억달러(약 11조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라리가 뉴욕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IPO 문서를 인용해 전체 지분의 9%인 총 1720만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O 가격은 주당 48달러에서 52달러로 제시했다. 최고인 주당 52달러로 계산하면 페라리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1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FT는 전했다.

페라리는 다음 주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IPO 홍보에 나선다. 페라리 주식은 이달 21일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IPO 시장은 작년 고점을 찍은 뒤 서서히 식고 있다. 페라리와 모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그룹(FCA)이 페라리 브랜드의 명성을 믿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모가를 너무 높게 산정해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FCA는 그룹의 부채를 줄이고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페라리 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페라리는 총 7255대의 차량을 제작했고 이들 차량 가격은 대당 1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익만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적정량만 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페라리의 IPO는 2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CNBC는 페라리의 전체 주식 중 10%는 연내 발행되고 나머지 90%는 내년에 시장에 풀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이 과정에서 페라리가 모회사인 FCA로부터 분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페라리의 IPO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주관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산탄데르은행 등 참여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