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타요` 카셰어링 마케팅에 매료된 車업계

  • 등록 2016-09-25 오전 9:28:57

    수정 2016-09-25 오전 9:28:57

수소차 투싼ix.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 업계가 카셰어링 마케팅에 푹 빠졌다. 카셰어링은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젊은 소비층이 주 고객이다. 자동차 업체들에게 이들은 잠재적인 고객인 셈이다. 특히 카셰어링은 전기차와 같이 일반 고객들에게 생소한 차량을 직접 체험해보고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말부터 수소연료전지전기차 투싼ix 를 활용한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이 차량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현대차가 AS를 제공하고, 벤처기업인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15대, 일반 전기차 15대 등 총 30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이달말부터 카셰어링업체 그린카를 통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볼트(Volt)를 국내에 소개하기로 했다. 우선 카셰어링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볼트의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부터 정식적으로 고객들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5월 그린카와 손잡고 올해 초 출시된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주지역에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카셰어링 차량으로 도입해 여행객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100대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형식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MW코리아 도이치모터스는 이달말까지 카풀(승용차 함께타기) 앱 ‘풀러스(Poolus)’와 손잡고 BMW7 시리즈 등을 무료로 경험할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지난 일주일간 카카오택시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피아트 500X를 택시로 무상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유경제가 확산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직접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BMW는 지난 2011년 유럽에서 ‘드라이브 나우’를 선보였으며 올해 4월 미국에서 ‘리치 나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임러는 2008년 카투고(Car2Go)를 설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초 메이븐을 만들고 리프트(Lyft)에 지분을 투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도심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자동차의 마케팅 형태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Volt).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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