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못한 러시아‥“트럼프-김정은 유치원생 싸움 그만하라”

트럼프-김정은 서로 “미치광이”라며 원색 비난전
“감정적 접근 위험”..트럼프-김정은 모두 자제해야
  • 등록 2017-09-23 오전 4:21:21

    수정 2017-09-23 오전 4:2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원색적인 비방전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세이게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유치원생 싸움”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완전 파괴”를 언급하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우리 국가와 인민,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 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겠다”며 “트럼프가 뭘 생각했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대응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마디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은 자기 인민들을 굶주리고 죽이는 일을 개의치 않는 분명한 미치광이”라며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문제를 푸는 방법은 “합리적이어야 하고 감정적이어서는 안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상호 위협은 매우 좋지 않고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박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용인할 수 없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이는 것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아무런 동기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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