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객, 올해 200만명 몰려온다"…하반기 수혜株는?

연초 이후 호텔신라 -12%, 아모레퍼시픽 -29%
중국 인바운드, 3분기 중 50% 회복률 예상
정치 불확실성에도 中 여행 수요 회복·한류 선호
면세점·화장품, 생활용품·카지노·엔터 업종 주목
  • 등록 2023-07-01 오전 9:00:00

    수정 2023-07-01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를 찾는 중국 여행객이 연간 200만명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름을 기점으로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까지 중국 해외여행의 최고 성수기를 맞으면서다. 국내 증시 수혜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AFP)
중국 인바운드, 3분기 회복률 50% 예상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방문객 수는 6월 기준, 2019년 대비 30.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마카오(63.4%), 태국(31.2%)에 비해서는 낮으나 일본(16.8%)보다는 빠른 속도의 회복률이다.

올해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는 연간 200만명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3분기 중 45~50% 회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 여행 수요 정상화 속도와 한류 호감도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류 호감도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큰 폭 상승했고, 중국의 대한국 호감도는 여전히 60%를 상회하고 있다”며 “2분기 한국과 중국은 냉각기를 거친 바 있는데, 미중 고위급 협상 재개와 함께 이번 주 한중 외교라인은 공식적으로 한·중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국내 수혜주, 리오프닝에도 지지부진

한국의 면세점·화장품, 생활용품·카지노 등 중국 인바운드 수혜주는 2010년대에 걸쳐 중국의 폭발적인 가처분 소득 증가와 해외여행 붐에 동반해 대폭 외형 성장했다. 2016년 여름 사드 사태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인바운드 절벽을 초래했고 주가 흐름 역시 부진했다.

연초 이후에도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올해 호텔신라는 -11.91%, 파라다이스는 -21.14%, 아모레퍼시픽은 -28.80%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책 당국이 전격적인 리오프닝 정책을 선택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는 경제 정상화와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에 따른 큰 폭의 주가 회복을 보였다”며 “하지만 정작 올해 리오프닝이 진행되면서 중국 인바운드 주가는 하락하면서 시장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 모멘텀(2022년 4분기) △인바운드 불확실성 확대(2023년 상반기) △인바운드 정상화(2023년 하반기~2024년) 단계에 따라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이 분기점…中 인바운드 정상화 빨라진다

여름 시즌이 중국 인바운드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중국 인바운드 회복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아웃 바운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하반기 중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3분기 중국 인바운드 정상화와 관련된 한국의 밸류체인(면세점·화장품, 생활용품·카지노·엔터테인먼트)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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