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월드컵에 울고 웃었다

-`포화속으로` 반토막vs`축구중계` 성황
  • 등록 2010-06-18 오전 11:51:15

    수정 2010-06-18 오후 6:24:16

▲ 영화 '포화속으로'(사진 위)와 극장에서 축구 중계를 관람하는 시민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극장가 희비가 교차했다. 영화 관람은 줄고, 축구 관람은 성황을 이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이 열린 지난 17일 흥행 영화 1위는 '포화속으로'였다. 하지만 성적은 5만3159명으로 저조했다. 하루 전인 16일 '포화속으로'가 기록한 일일 관객수 13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2, 3위 '방자전'과 'A특공대' 역시 각각 전날 관객수보다 3만, 1만 명 가량이 적은 3만3793명, 1만1205명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극장가 한 켠의 모습은 달랐다. 올해 월드컵은 이례적으로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2D와 3D로 동시 생중계 했는데 이는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룬 것.

경기 하루 전인 16일 CJ CGV가 밝힌 월드컵 극장 중계 예매 현황을 살펴보면 CGV 3만 5000, 롯데시네마 2만 5000, 메가박스 8600, 씨너스 4800석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만 무려 7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날 경기를 극장에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당일 흥행 영화 1위 '포화속으로'가 기록한 5만 여명보다 '아르헨티나전'을 극장에서 본 관객들이 2만 명 가량 더 많았던 셈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가 열린 17일 한국전을 중계하는 상영관과 일반 영화 상영관이 예매율 90%와 5%를 각각 기록했을 정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면서 "축구 중계 상영관에는 빈 좌석이 없을 정도였지만 그외 다수의 상영관은 객석이 텅텅 빈 채 영화가 상영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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