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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박 대표가 창업 동아리의 문을 두드린 것은 “창업을 함께할 동료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스마투스라는 벤처회사에 다니면서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맛보고 난 뒤 창업 결심을 하고는 일단 창업 동아리를 찾았다. 박 대표는 “성과를 창출하면 얻는 성취감에 매료돼 창업을 마음먹고 동아리에서 팀원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가 창업 동아리에서 얻은 것은 회사동료 뿐만이 아니다. PRND가 영위 중인 중고차 매매 사업의 아이디어도 이곳에서 얻었다. 중고차 매매로 고생을 하는 동료를 보면서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는 일임을 깨닫고 1년여간 중고차 딜러로 일하면서 이를 간편하게 수행할 앱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팀원을 구한 후에도 창업동아리에 계속 머물렀던 이유는 창업동아리 내에서 진행되는 커리큘럼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경험에 집중돼 있어 교육보다 사업의 기본적인 부분을 학습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 출신의 성공한 선배들과의 만남도 큰 자극이 됐다.
PRND는 지난 2월과 6월 각각 더벤처스, GS홈쇼핑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현재 월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10월 기준 월 400대 이상 거래(거래액 기준 월 40억원)가 이뤄지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갖고 사업을 해나가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을 늘 가슴 속에 담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