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 진단과 치료와 함께 암 절제 시 위는 최대한 살리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빠른 회복을 통한 조기 사회 복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의 도움말로 젊은 위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잦은 가공품 섭취와 음주, 흡연 등으로 젊은 환자 증가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서 위암 발생률 폭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전체 위암 환자 3만504명 중 50세 이하의 젊은 위암 환자가 3,681명을 차지했다.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젊은 위암 환자였다. 최성일 교수는 “젊은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요 내시경 검사의 시행 연령 저하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가족력,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0~40대에게 흔한 미만성 위암, 진단 어렵고 전이 빨라
◇젊은 위암, 수술 이후의 삶의 질 고민
위암 수술을 앞둔 환자는 무엇보다 위를 절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진 않을까, 평생 먹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보통 위의 하부에 암이 발생한 경우 하부 위를 절제하고 남은 위를 십이지장이나 소장에 연결한다. 평균 1/3 정도의 위가 남게 되는데, 이때 환자는 식사에 큰 불편이 없고 영양학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중상부에 암이 발생한 경우다. 보통은 위 전체를 절제하게 되는데, 이 경우 식사 장애나 영양결핍이 올 수 있고 회복도 느리다.
◇수술 후 정상적인 식생활 가능하도록 위기능 최대 보존
특히 미만성 위암은 전이가 빨라서 종양이 있는 암 부위뿐 아니라,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 광범위한 절제를 하면서도 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필요하다.
◇바르게 먹기, 정기적인 검진으로 예방 가능
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짠 음식,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위암 위험도를 높이는 금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신경 써야 한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이니만큼 위암 검진 권고안을 통해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권고한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