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깜짝 실적…韓 반도체株 훈풍 이유는"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美 반도체 기업 적극적 투자 韓 기업에 긍정적
  • 등록 2021-12-22 오전 7:03:25

    수정 2021-12-22 오전 7:03:2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의 깜짝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훈풍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이자,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은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자체 회계연도 기준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76억9000만달러(약 9조1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3억달러(약 2조7500억원)로 주당 조정 순이익은 2.16달러였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76억7000만달러, 주당 조정 순이익 2.11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표=하나금융투자 제공


이같은 깜짝 실적에 마이크론의 시간 외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플라이 체인의 부품 부족, 병목 현상, 원재료 가격 인플레이션이라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마진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 발표에 따르면 매출의 75%가 연간 단위의 장기계약에서 비롯된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장기 계약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했다. 장기 계약이 반드시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공급사-수요처 간의 힘겨루기에서 공급사가 주도권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민 연구원은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의 주가에도 긍정적 내용”이라며 “최근 실적 발표를 마친 미국의 반도체 기업 중에 글로벌파운드리도 이와 같은 장기 계약의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자 의사소통(IR)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IR 활동에 힘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적극적인 IR 메시지가 해당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 끼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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