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티켓 팝니다"…745명 울린 일당 붙잡혀

  • 등록 2023-11-23 오전 6:09:10

    수정 2023-11-23 오전 6:09: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745명으로부터 약 2억 7000만 원을 가로챈 일단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2만 7264명을 검거하고, 1239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들이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중 782억 1828만 원은 현장에서 압수하거나 기수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했다.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는 사이버 공간은 인터넷·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사람들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기존 오프라인상 범죄가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수법이 기술적으로 진화한 대표적인 범죄다.

사이버 사기범죄 피의자는 2만 3682명(구속 1019명 포함)으로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거래 사기가 40.22%로 가장 많고 투자 빙자 가상자산 등 이용 사기(38.35%) 게임사기(6.71%) 가짜 쇼핑몰·이메일 사기(1.58%) 순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사이버 금융범죄 피의자 3582명(구속 220명) 중에서는 ‘메신저 피싱’ 피해자가 5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리소통망·메신저 계정 등 불법 유통 21.89%, 스미싱 등 문자메시지 이용 피싱범죄 17.14%, ‘몸캠 피싱’ 6.14% 등 순이었다.

사이버 금융범죄는 메신저 피싱이 54.83%로 가장 많았다. 메신저 피싱은 자녀나 지인을 사칭해 피의자의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게 한 뒤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고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다음으로는 SNS 계정 등 불법유통(21.89%), 스미싱 등 피싱범죄(17.14%), 몸캠피싱(6.14%) 순으로 많았다.

구체적인 사이버 사기 범죄를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지난 8월까지 트위터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745명으로부터 2억 7000만 원을 가로챈 B씨 등 3명이 검거됐고 1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의 잠재적 공포심을 이용하거나 사회·경제적 통념을 역이용한 변종 수법들이 지속해서 출현하고 있다”며 “SNS 등을 통해 타인이 돈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평소 경찰·언론 등에서 제공하는 범죄피해 예방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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