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인터넷·통신·금융 강세..반도체·컴퓨터 약세

  • 등록 2001-02-27 오전 8:48:06

    수정 2001-02-27 오전 8:48:06

연준리의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 소매유통주들을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세자릿수 급등세를 탔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바이오테크, 인터넷주들의 주도로 나스닥지수가 전주말의 반등을 이어갔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연준리가 금주내 금리를 인하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거래소 상장종목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을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후반 다우존스지수의 상승분위기가 나스닥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지수는 전주말보다 2.03%, 45.99포인트 상승한 2308.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등락을 거듭하다가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금융주와 소매유통주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 지수는 전주말보다 1.92%, 200.63포인트 오른 10642.53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 컴퓨터, 각각 소폭으로 밀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걸려 반도체 컴퓨터 업종은 다시 소폭 하락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하는 상황속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TI의 실적악화와 등급하향에 대한 우려감에 발목을 잡혀 소폭으로 밀렸다. 필리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주말보다 1.40% 하락한 599.85포인트를 기록했다. TI는 1분기중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같은 회사의 수정 전망을 반영, 메릴린치의 분석가는 TI의 중기 등급을 "보유"로 낮췄다. 또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는 알테라 사일린스등 로직디바이스업체들의 향후 전망을 업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낮춰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04%가 하락했으며 로직디바이스 제품들을 만드는 알테라는 3.33% 가 밀렸다. 램버스가 5.56% 올랐으나 TI는 3% 이상 밀리고 노벨러스시스템 린니어테크등도 3-4% 대로 하락했다. 컴퓨터업종도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에 동반하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0.4%를 잃었다. 주요 종목중에서는 애플컴퓨터만이 3.65%, IBM이 1.25% 상승했을 뿐 컴팩 델 게이트웨이 등이 모두 1-3% 대로 하락했다. IBM은 인터넷기반의 칩디자인툴을 발표, 서버의 특성에 맞춘 복잡한 칩의 생산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TI가 실적 악화로 업종 전체의 발목을 잡는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놔 이들 업종지수가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가능케 했다. ◇ 인터넷-통신 상승..네트워킹도 오름세 인터넷 업종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오름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터넷 업종이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설보다 좀 더 확실한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OL타임워너가 6% 이상 오른 가운데 업종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동반 상승했다. 윗사운드뷰의 로핸은 야후의 올해 예상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AOL타임워너에 대해서는 광고수입이 줄어들더라도 사용자들의 이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74% 상승했다. B2B업종들도 대표주인 아리바가 11%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커머스원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 메릴린치 B2B지수는 7.92% 상승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3% 이상 내렸다. 장중에 시스코는 52주 최저치인 25달러선에 근접하는 약세를 보였으며 CSFB는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노텔도 2% 하락했고 모토롤라도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떨어진 반면, 루슨트와 JDS유니페이스, 퀄컴, 시에나는 상승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0.45% 올랐다. 통신업종은 월드컴과 퀘스트가 6~7%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퀘스트는 수입이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으로 상승했으며, 대형통신 업체인 AT&T와 SBC커뮤니케이션도 올라 이날 S&P통신 지수는 3.33%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스프트와 오라클이 4~5% 오르고 리눅스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 금융주, 일제 상승세 금융주들도 다른 종목들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연준리의 정례 정책회의 이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모든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금리 변동에 민감한 은행과 증권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주요종목으로 메릴린치는 2.27% 상승한 98.30달러로 마감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10%와 1.84%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은행 리만브라더스는 4.58% 상승해 74.75에 마감됐다. ◇ 생명공학주 폭등, 제약주도 강보합 바이오주와 제약주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휴먼게놈사이언스 등 일부 바이오주가 크게 오르며 생명공학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8%올랐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5.7% 상승했다. 휴먼게놈사이언스는 자사가 개발에 참여한 약품이 임상실험에서 심장질환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오면서 14.3%나 폭등했다. 그러나 휴먼게놈사이언스사는 약품이 미 FDA의 허가를 받기 전에 더 많은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 밀레니엄제약도 17%에 가까운 폭등세를 나타냈으며 셀레라 게노믹스도 10%의 상승을 기록했다. 제약주로 머크와 브리스톨은 1-2%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화이자, 릴라이일라이, 파머시아도 소폭 상승했다 ◇ 유통주, 투자가들 몰려 강세 투자가들이 유통주로 몰리며 S&P 유통지수는 30포인트 이상 오른 880.72로 마감되었다. 코스트코는 1.50달러(3.6%) 오른 42.88달러에 거래되었다. 타깃은 2.06달러 올라 37.80달러에, 베스트바이는 3.98달러 올라 42.98달러에 매매되었다. 홈디포는 최대 라이벌인 로위가 작년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2000년 결산을 공시한 데에 힘입어 3.74달러(9%)오른 43.75달러가 되었다. 그러나 로위는 4분기 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졌지만 신규투자 수익으로 2001년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4.33달러 오른 58.91달러에 거래되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세이프웨이로 55센트 하락해 53달러에 거래되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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