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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의 미식로드] '산해진미' 40첩 밥상에 상다리 휘어지겠네

전남 해남의 한정식
  • 등록 2020-02-28 오전 5:00:00

    수정 2020-02-28 오전 5:00:00

해남읍내의 ‘한성정’은 해남 한정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한 상에 부려 40여가지 음식들이 올라간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해남은 ‘맛의 고장’이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와 청정한 바다가 있어 예로부터 먹을거리가 풍성해서다. 당연히 이곳 사람들의 미각은 어느 지역보다 발달했다.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식당도 해남 곳곳에 널려 있다.

해남군은 해남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해남 8미’를 엄선해 추천하고 있다. 해남 사람이 추천하는 해남의 맛인 셈이다. 보리밥과 산채정식, 떡갈비, 닭코스 요리, 삼치회, 생고기, 황칠오리 백숙, 한정식이다. 땅끝을 여행한다면 삼시 세끼로 삼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음식들이다. 어떤 음식을 선택하더라도, 해남의 풍성한 인심만큼이나 맛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해남읍내의 ‘한성정’은 해남 한정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한 상에 부려 40여가지 음식들이 올라가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갈비다.


8가지 음식 중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가지를 꼽자면 ‘한정식’이 우선이다. 한정식은 남도에서도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차려내는 정성스러운 상차림.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차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최고의 풍요로운 지역답게 해남 한정식은 바다와 산, 육지에서 나온 모든 재료로 차린다. 땅끝 청정바다의 싱싱한 해산물부터 황토 땅에서 자란 농산물, 제철을 맞은 산해진미가 한 상 가득 나오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지금은 100년 전통의 떡갈비 정식을 비롯해 남도 전통한정식, 퓨전한정식 등 상차림도 다양하다.

반갑다친구야의 간재미회무침


해남읍내의 ‘한성정’은 해남 한정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 한정식을 밥상째로 손님 앞으로 가져다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문 후 방에서 편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제대로 된 한 상을 맛볼 수 있다. 한 상에 무려 40여 가지의 음식들이 올라간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갈비다. 잘게 다진 고기에 갖은 양념을 버무려 이틀간 숙성한 후 주문과 동시에 구워낸다.

이 외에도 미황사 인근 ‘월송한우촌’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골고루 쇠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등심·생고기·육회 등으로 차려내는 정식 4인분이 10만원이다. 특이한 것은 불판에 참기름을 둘러낸다는 것이다.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고, 고기가 불판에 눌어붙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해남읍의 ‘반갑다 친구야’는 톳이 들어간 굴밥과 제철을 맞은 간재미회무침이 일품이다.

반갑다친구야_굴돌솥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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