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 "'에일리언' 만난 뒤 솔로 확신 생겼죠" [인터뷰]

데뷔 6년 만에 솔로 출격
친오빠 이찬혁 지원사격
"저만의 개성 드러내고파"
  • 등록 2020-10-16 오후 2:00:01

    수정 2020-10-16 오후 2:00: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일리언(ALIEN)’을 만나고 난 뒤 정말 재미있게 솔로 활동을 할 수 있겠다란 확신이 생겼어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곡을 내고 활동에 나서는 남매듀오 악뮤(AKMU) 멤버 이수현의 말이다. 16일 첫 솔로곡 ‘에일리언’을 내는 이수현은 곡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솔로곡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드디어 많은 분께 선보일 수 있게돼 기쁘다”고 했다.

그간 드라마 OST나 타 뮤지션의 앨범 수록곡 등을 통해 홀로 부른 곡을 종종 선보이긴 했으나 ‘악뮤 이수현’이 아닌 ‘솔로 이수현’으로서 정식으로 리스너들 앞에 서는 건 데뷔 이후 6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수현은 “예전부터 저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악뮤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를 더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워지기 전 날씨가 좋을 때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수현의 솔로 데뷔곡은 경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댄스 팝 장르곡인 ‘에일리언’이다. ‘솔로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후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며 작업을 이어왔다는 이수현은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노래들이 지나갔다”며 “‘에일리언’은 정말 재미있게 솔로 활동을 할 수 있겠다란 확신을 준 곡”이라고 강조했다.

‘에일리언’에 대해 이수현은 “정확히 단정짓기 힘들 정도로 아주 독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에일리언’의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용기를 주기 위해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돼요.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내용의 비밀을요.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정말 ‘슈퍼 에일리언’이였던 자아를 찾게 되고요.”

번뜩이는 상상력과 순수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저격한 악뮤 멤버가 선보이는 곡답다. 그도 그럴 것이 ‘에일리언’ 메인 프로듀싱은 친오빠이자 악뮤 동료인 이찬혁이 담당했다.

이수현은 “오빠가 제 목소리에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 지 워낙 잘 알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고 했다. 이어 “대중적이면서도 제 목소리가 잘 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노래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솔로곡 발표에 앞서 공개된 각종 티저 콘텐츠에서 이수현은 민트색 헤어 컬러와 화려한 메이크업, 평범을 거부한 스타일링 등으로 이전과는 또 다른 색을 드러낼 것임을 예고했다.

이수현은 “오빠가 ‘노래 하나만 끝내주게 책임져 줄 테니 다른 부분들은 직접 해보라’는 말을 해줬다”면서 “노래 이외의 것들은 다 저의 결정과 참여들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고 독특한 콘셉트로 솔로곡을 내는 만큼, 대중 분들이 어떻게 느껴 주실까 궁금하다”고 했다.

‘에일리언’으로 솔로 활동의 첫 발을 떼는 이수현은 앞으로 ‘악뮤 이수현’과 ‘솔로 이수현’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솔로 가수 이수현으로 활동할 땐 저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담긴 음악과 대화로 소통하고자 해요. 악뮤 이수현 때와 가장 좋은 차별점은 오직 ‘센터’는 저 하나라는 것! 아주 메리트 있을 겁니다. (웃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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