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움츠린 시장 일으켜 세운 파월…나스닥 4.4%↑

  • 등록 2022-12-01 오전 6:01:39

    수정 2022-12-01 오전 6:01:3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퍼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7%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41% 폭등했다.

(사진=AFP 제공)


이날 시장 흐름을 바꾼 것은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이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다음달(12월) 회의가 열리자마자 곧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기정사실화 것이다. 그는 또 “경기 연착륙은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틀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다만 ‘잭슨홀급 쇼크’를 우려했던 시장은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은 언급에 안도했고,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이 연설을 시작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치솟았다.

뉴욕채권시장은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70%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하루 전보다 10bp 이상 빠진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79%까지 내렸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개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달(10월) 증가분(23만9000개)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달 채용 공고는 1030만건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9월에 비해 35만3000건 줄었다. 1년 전보다는 76만건 감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돈줄 조이기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는 재료다.

미국의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9%로 나타났다.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를 상회했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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