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 달러화 약세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더해져"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1-10 오전 7:47:21

    수정 2023-01-10 오전 7:47:2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금 가격 급등은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원자재 가격과 비교하면 금 가격은 분명히 견조한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6일 종가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870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2.6% 상승했지만 지난해 저점인 9월말 1622 달러/온스 대비로는 15.3%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금 가격은 크게 보면 안전자산 수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산업용 수요에 영향을 받는 동시에 달러화 흐름에도 변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금 가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최근 금 가격 랠리의 주된 동력은 달러화 약세와 수요 회복 기대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과 중국 경기 급랭에 급락했던 금 가격이 반등하고 있단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달러화가 정점을 지나면서 반대로 금 가격은 저점 탈피와 함께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며 “특히 10월 이후 미 연준의 금리정책을 둘러싼 논란 지속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추세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금 가격은 강한 반등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 가격의 랠리의 또 다른 동력은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라며 “깜깜이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연초들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가 금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 가격 상승 원인과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 유사하다”며 “미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 완화 및 중국 경기 모멘텀 기대감과 이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원화 가치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사의 1 분기말~2 분기초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부응하듯 주가, 원화 가치 및 채권가격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등 아직까지 금융시장 흐름이 당사 전망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금 가격 추가 강세와 중국 모멘텀 강화에 기댄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며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물론 원화 가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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