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의장 “윤경림 후보가 주주가치 확대 최고 적임자”

주주총회 소집공고문서 주주서한 보내
“개방형 혁신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능력 탁월”
주요주주와 노조도 차기 CEO상에 경영능력, 미래비전 언급
주가 3만원 붕괴..30일 오후 5시까지 사전투표 진행
  • 등록 2023-03-14 오전 7:19:24

    수정 2023-03-14 오전 8:27: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31일 KT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이 주주 서한을 통해 그간의 대표이사(CEO)선임 과정을 소상히 밝히면서 윤경림 후보자(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가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밝혀 주목된다.

서한이 의미 있는 이유는 임승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된 지 하루 만에 사퇴하면서 KT를 둘러싼 외풍이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개방형 혁신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능력 탁월”

강 의장은 지난 10일 주주 총회 소집 공고문에 첨부된 주주 서한에서 “KT 이사회는 윤경림 후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으며,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윤 후보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그룹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사업 가속화 및 AI(인공지능)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그간 큰 관심과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실제로 윤경림 후보자는 신윤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하나로통신 대표로 있을 때 KT보다 앞서 ‘나는 ADSL’을 상용화하는 걸 이끌었고, KT로 와서는 현재 신성장동력이 된 IPTV 상용화와 CJ그룹(미디어·콘텐츠)및 신한은행(디지털 금융), 현대차(모빌리티)등과의 지분 맞교환 및 디지털 협업을 성사시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요 주주와 노조도 경영능력, 미래비전 제시 언급


KT 이사회는 그간 법령과 정관, 규정에 따라 CEO 선임 절차를 추진해 왔다. 공개경쟁 모집, 외부 인선자문단 운영 인선자문단을 통해 외부 후보자 압축, 인선과정에서의 사내이사 배제, 국민연금 등 국내·외 주요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CEO상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한 것.

당시 주요 주주들은 KT 차기 CEO에 요구되는 역량으로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 제시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KT 이사회는 윤경림 후보자를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후보로 정했다.



주가 3만 원 붕괴 속 30일 오후 5시까지 사전 투표


어제(13일) 마감 기준으로 KT의 주가는 2만9750원으로 3만원 대가 무너졌다. 2020년 3월, 구현모 대표 취임당시인 1만9700원보다는 높지만, 2022년 8월 1일 3만8350원을 돌파했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낙폭이다.

KT는 30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진행한다.

그간 정치적 개입으로 해석될 발언을 쏟아내며 KT의 지배구조를 흔들었던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윤경림 후보자 선임 이후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KT의 주가가 폭락한 속에서 국민연금이 지분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KT 소액주주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등에선 전자투표를 알리며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주총에서 차기 CEO 선임의 건이 가결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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