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반도체·통신·은행 강세, 인터넷·컴퓨터 하락

  • 등록 2001-01-31 오전 8:40:46

    수정 2001-01-31 오전 8:40:46

오랜만에 블루칩이 활짝 웃은 반면 첨단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나스닥지수가 올들어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약보합세에 머물러있던 다우지수가 이날 큰 폭으로 오르면서 1월을 상승세로 마감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30일 뉴욕 증시에서 소비재 및 공업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를 세자리수로 끌어올렸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79.01포인트, 1.67% 상승한 1만881.20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2,838.3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 반도체 상승-컴퓨터 하락, 어플라이드 경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 상승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735포인트에서 728포인트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이 끝난 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가 실적을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출도 당초 예상했던 29억~29억 5000만 달러에서 7~1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4.5% 정도 올랐던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2%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 종가보다는 약간 오른 수준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 주가는 이날 0.2% 내린 약보합세를 보였다. 초절전 반도체 메이커인 트랜스메타 주가는 이날 12.2%나 폭락했다. 인텔이 트랜스메타를 타깃으로 삼은 절전형 노트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 주가는 이날 4% 정도 올랐으며, 내셔널 세미컨덕터도 3% 정도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노키아가 성장률 둔화를 경고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3.4%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이날 0.7% 떨어졌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스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톰 크레이머가 썬의 일부 고객들이 자신에게 당초 예상했던 시한에 중급 서버를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힘에 따라 4.5% 떨어졌다. IBM 주가는 1.5% 정도 상승했으며, 애플 컴퓨터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게이트웨이는 3% 정도 하락했다. 델 컴퓨터는 1.1% 떨어졌으며 휴렛 패커드는 0.7% 올랐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 인터넷 하락..네트워킹-통신 상승 인터넷 업종은 실적호전과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 3인방인 아마존과 AOL타임워너, 야후가 동반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23% 하락했고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도 1.8% 내렸다.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4분기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며 감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6% 가까이 하락했고 올해 들어 56%의 상승률을 기록중인 AOL타임워너도 1.25% 떨어졌다. SG코웬은 아마존의 실적발표 이전, 이 회사의 프리미엄이 다른 인터넷 소매 업체에 비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e베이와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의 급락을 막았다. B2B업종에서는 커머스원이 3% 이상 하락하고, 버티칼넷은 보합세, 아리바는 소폭 오르는 등 주요 업체들이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릴린치 B2B지수는 1.01%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전일 실적 악화를 발표하며 약세를 보였던 시스코시스템스가 상승한 것을 비롯해 노텔, 루슨트, JDS유니페이스 등의 주요 업체들이 모두 올라 오름세를 보였다. 시에나와 소형장비 업체인 코비스, 코퍼 마운틴, 코넥슨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장비 업체인 노키아는 올해 매출 전망을 하항조정해 5% 가까이 하락했고 사이커모어 네트웍스도 6% 이상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23% 오른는 데 그쳤다. 통신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가 5% 이상 오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스프린트도 상승했다. 월드컴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로컬 통신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도 소폭 올라 이날 S&P통신 지수는 0.7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하락했고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경제 위축으로 매출액이 둔화될 것이라 밝혀 20% 이상 폭락했다. 반면 인튜이트와 리눅스 관련 업체인 VA리눅스, 레드햇, 코렐은 모두 상승했다. ◇ 은행 제약주 강세..생명공학은 하락 은행과 제약주들은 강세를 보인데 반해 생명공학주들은 하락했다. 온라인 증권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의 강세와 나스닥의 보합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금리동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은행주들은 FRB의 올들어 2차 금리인하 폭이 50bp가 될 것이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코멘트도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시장의 관심업종으로 부각됐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가 각각 1.1%, 1.7%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소문에 샀지만 뉴스에 팔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50bp의 인하폭이 주가에 반영된 것은 아닌가 해서 종목별로 큰 폭의 상승은 없었다. 플릿보스톤이 3.4% 상승한 것으로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뉴욕은행이 각각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제약주들은 파이저가 2.26% 오른 것을 비롯해 머크 브리스톨메이어등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릴리엘리와 파머시아등은 소폭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생명공학주들은 최근의 상승세에서 반전됐다. 아멕스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각각 3.7%, 2.3%의 하락을 기록했다. IDEC의 주가가 6.3%의 하락으로 두드러졌다. 회사는 전날 4분기실적이 주당 12센트로 일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발표, 주가가 크게 올랐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분석가들은 올해 회사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 전망이 예상치만큼 될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IDEC 주식을 그냥 보유만 하라고 권유했다. 멜레니엄 메디임뮨 휴먼게놈 치론 등이 모두 5-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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