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일일극·주말극으로 몰려가는 이유는?

  • 등록 2009-01-21 오후 3:09:46

    수정 2009-01-21 오후 3:12:01

▲ 장서희 신은경 이정진 이유리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스타들의 일일극, 주말극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의 신은경,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에 이어 이유리 이정진(MBC '사랑해 울지마), 안재모 박탐희(SBS '순결한 당신') 등 기존 주연급 연기자들과 젊은 배우들이 일일극, 주말극에 도전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

특히 일일극은 신인 연기자들이 인지도를 확보하고 연기력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돼 왔던 데 반해 최근에는 돌아온 스타들의 컴백 작품이 되는 등 연기자 출연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일극, 주말극에 스타급 연기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우선 이들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최근 미니시리즈는 한자리수대 시청률로 시작하는 작품도 많고 20%대를 돌파하면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반해 일일극과 주말극은 고정팬층이 자리하고 있어 30~40%대를 기록하는 작품이 적지 않다.

최근의 동향은 더욱 그렇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간 시청률 순위(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살펴보면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32.7%)'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위 KBS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26.5%), 4위 KBS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25.6%), 5위 SBS 주말극 '유리의 성'(25.3%) 순으로 나타나 2위 MBC '에덴의 동쪽'을 제외하곤 방송 3사 주말극과 일일극이 시청률 1~5위를 싹쓸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확보중인 일일극과 주말극은 제작구조 면에서도 미니시리즈에 비해 안정적이다.
 
미니시리즈는 대규모 제작비로 인해 투자나 편성이 난항을 겪어 기획·촬영 단계에서 제작이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반면 일일극, 주말극은 그럴 위험이 거의 없다는 점도 연기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특히 최근처럼 방송사마다 드라마를 줄이고 외주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도 빈번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오랜만에 컴백한 연기자들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일일극, 주말극의 강점이다.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요하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일단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서희, 이재황 등 2~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연기자들이 일일극을 택한 이유에는 이같은 배경도 존재한다. '아내의 유혹'에 출연중인 이재황은 "오랜만의 복귀라 무척 걱정했는데 일일극이라 그런지 아주머니 팬들이 이전보다 오히려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고 일일극의 매력을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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