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진, 결국 개미들에게 손 벌려

대표이사 대상 증자 불발 후 350억 BW 공모발행
  • 등록 2009-12-01 오전 7:56:53

    수정 2009-12-01 오전 7:57:1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트라이머리스 인수를 추진 중인 아리진(067850)이 결국 인수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아리진은 공모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만기이자율 7%, 행사가 905원의 조건이다. 청약일은 이달 14일, 대표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

아리진은 이 자금을 전액 미국 바이오기업 트라이머리스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 차례 자금 조달에 실패한 바 있는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 공개매수 기간을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상태. 인수자금이 1000억원에 육박해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식시장 내외에선 아리진의 결정을 곱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
 
아리진은 이미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불발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 소액주주들은 "자신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미국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려는 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아리진은 앞서 박상백 대표이사, 업웨이 웰스 매니지먼트(Up Way Wealth Management Ltd.) 등을 대상으로 한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전액 미납입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가도 자금 조달 결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리진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 76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고점 대비로는 86.67% 하락했다.

아리진은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5시 기준 82.72%의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한 상태. 최소한 700억~800억원은 조달해야 트라이머리스 인수를 낙관할 수 있다.

트라이머리스는 글로벌제약사 로슈에 에이즈 치료제 `퓨제온(Fuzeon)`의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 인수 이후 에이즈 치료신약 `TRI-1144` 등 난치병 항체 치료제를 공동개발해 나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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