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ML 포스팅 허용...500만불 돌파

  • 등록 2014-12-20 오후 1:03:19

    수정 2014-12-20 오후 1:19:50

강정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기자]이제 바통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넥센)에 넘어왔다. 남은 한달간 협상이 중요하다.

넥센이 20일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월)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강정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히어로즈는 20일(토)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국내선수 중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 선수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히어로즈는 강정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다.

이제 강정호의 선택만이 남았다. 넥센 구단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서 강정호는 최고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과 1개월간의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유격수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오르는 등 타율 3할5푼6리, 117타점을 기록, 유격수로서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역대 최강 유격수로 꼽힌 이종범(KBSN 해설위원)에 타율에서만 뒤진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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