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역사상 첫 여성 CIA 수장 나왔다

해스펠, 의회인준 최종통과
  • 등록 2018-05-18 오전 5:53:05

    수정 2018-05-18 오전 5:53:0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중앙정보국(CIA)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지나 해스펠(61)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AP통신은 이날 인준 투표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마이크 폼페이오 전임 국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해스펠 신임 국장은 인준 과정에서 과거 물고문 전력으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의 핵심은 CIA가 해외비밀공작을 수행하던 2013년 총책임자이던 해스펠이 태국에서 ‘고양이 눈’이라는 암호명의 비밀감옥을 운영할 당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기법을 지휘했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돼 물고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미국 정계 거물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미국인에 의한 고문의 사용을 감독하는 데 있어 해스펠의 역할은 충격적이다. 그는 고문의 부도덕성 인정을 거부한 만큼 (CIA 국장) 자격이 없다”면서 인준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투병 중인 매케인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해스펠은 논란이 일자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9·11 이후의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성문’을 제출, 워너 의원 등의 지지를 끌어냈다.

워너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해스펠은 고문과 같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것을 대통령이 지시하면 진실을 말하고 대통령에 맞설 사람으로 믿는다”면서 해스펠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앞서 상원 정보위는 전날 찬성 10, 반대 5로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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