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에 "나는 방콕에 있을 것…협상 곧 재개되길"

ARF 장관회의 일정 거론…"창의적인 해법 있길 희망"
사실상 北에 이번 주 '北美고위급 협상' 재개 촉구
  • 등록 2019-07-30 오전 5:50:24

    수정 2019-07-30 오전 5:50:24

사진=백악관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왼쪽)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언급, “우리(북·미)는 큐빅 퍼즐(Rubik’s cube)을 풀 수 있도록 실무협상이 아주 조속히(very soon)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우린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창의적인 해법’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북한 측에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대화의 물꼬를 터보자’는 일종의 촉구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최 대담 행사에서 “나는 며칠간 방콕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비롯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이젠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시간이다. 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창의적인 해법’ 언급은 북한이 ARF 측에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을 통보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됐다. 앞서 일각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리 외무상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측이 리 외무상의 ARF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측이 다시 한 번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 측에 리 외무상의 참석을 촉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계획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선 “똑똑하다. ‘그의 시간’이 왔을 때 어린 나이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첫 대화 때부터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들과 우선 사항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나에게 매우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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