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예견…"美금리인하, 3차례로 끝"

투자자 노트 "중간사이클 조정, '마무리됐다' 시사 전망"
"美경제, 강함→견고함…'적절히 행동' 문구도 삭제 관측"
  • 등록 2019-10-25 오전 3:30:54

    수정 2019-10-25 오전 3:30:54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을 끝으로 금리인하 행진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24일(현지시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은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겠지만, 추가 인하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제시한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95%이다. 앞서 연준은 10년 반 만에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만약 이달 FOMC에서도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수뇌부는 세 차례 걸친 0.75%포인트 금리 인하로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금리인하 당시 제롬 파월(사진) 의장이 밝힌 ‘중간사이클 조정’이 끝났음을 연준이 시사할 것이라는 의미다.

올해 들어 연준이 주로 사용해왔던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도 FOMC 성명서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견했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의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표현은 ‘통화완화 조치가 이미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수정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아슬아슬한 표현으로 줄타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가 9월 지표에서 소폭 둔화한 만큼, ‘강한’(strong)이라는 표현이 ‘견고한’(solid)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파월 의장이 소폭 매파적인 톤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지표에 의존하겠지만, 경기 전망이 악화하면 빠르게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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