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이 키운 치킨시장…연평균 치킨 주문량 40%씩 늘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대전④
지난해 배민서 치킨 주문량 전년比 40%↑
교촌, bhc 등 매출 3000억원대 치킨 브랜드 등장
배달앱 대중화 함께 신규 브랜드도 늘어
  • 등록 2020-04-28 오전 5:30:00

    수정 2020-04-28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치킨업계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치킨업계의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대중화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27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에서 치킨 주문수는 최근 5년간(2015~2019년) 매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주문수 자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증가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급속도의 성장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017년엔 교촌치킨이 치킨업계에서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 당시에도 배달의민족에서 치킨 주문 수는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당시 업계 빅3인 bhc와 BBQ도 각각 전년 대비 2.8%, 7.1% 증가했다.

bhc가 매출 3000억원을 넘긴 지난해에도 주문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여전히 치킨업계에서 전화주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배달앱의 등장이 새로운 수요로 이어졌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처음 등장한 배달의민족 월간 순방문자는 2014년까지 200만명 수준이었지만 2년 뒤인 2016년 400만명으로 두배 증가했다. 2019년 4월엔 월간 순방문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당시 월간 주문수는 2907만건에 달한다. 적어도 하루 평균 100만 가구가 배달앱을 이용하는 셈이다.

치킨이 튀져지는 소리를 넣어 식욕을 자극했던 배달의민족 광고 중 일부 (자료=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대중화로 새롭게 치킨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자도 함께 늘었다. 2015년 369개였던 브랜드 수는 2018년 말 기준 438개로 증가했다. 그 사이 사라진 브랜드들까지 합치면 실제 신규 치킨 브랜드는 이보다 더 많다.

2015년 창립한 치킨 브랜드 ‘60계치킨’은 지난 2016년 말 배달의민족 입점 이후 단시간에 매출이 30% 뛰었다. 현재 60계치킨은 가맹점이 500개, 가맹점 월 평균 매출이 5000만원에 달하는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늘어나면서 배달앱 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2016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이 함께 발표한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치킨집 중 89%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이 대중화되면서 수수료나 광고료 부담이 발생했지만 배달앱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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