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폭력)실태.."배우·가수…잊을만하면 터져"

  • 등록 2010-07-12 오후 2:20:44

    수정 2010-07-12 오후 4:38:56

▲ 최근 1년 사이 음주 폭행사건에 연루됐던 연예인들. 최철호와 강인, 이혁재, 김태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최철호가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최근 이어진 연예인들의 음주 폭행 사건들이 다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 김모(23)씨를 폭행한 뒤 이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현장 CCTV 공개로 거짓말이 탄로 나자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했다. 또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연예계 음주 폭행 사건은 최철호 한명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1년 사이 최철호에 앞서 몇차례 술자리에서 벌어진 연예인의 폭력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배우, 개그맨, 가수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직업 중 하나인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고 자제력을 잃은 상황에서 폭력사건에 휘말려 씁쓸함을 남겼다. 더구나 해당 연예인 스스로도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방송활동도 한동안 중단하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개그맨 김태현은 지난 3월 술자리에 동석한 일행 중 한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 모두 부상을 당했고 김태현은 상대의 합의금 요구로 한동안 구설에 올라야 했다. 김태현은 2개월여 간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 5월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1월에는 이혁재가 폭력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혁재는 당시 인천 송도 소재 한 룸살롱에서 여종업원 관리자와 남자종업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휘둘러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혁재는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혁재는 DJ를 맡고 있던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아직까지 복귀를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음주 폭행 사건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손님 2명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강인은 10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또 한차례 물의를 빚었으며 활동을 중단해 오다 지난 5일 군 입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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