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방대 출신 `루저` 표현 공식 사과

이제석 씨 저서, 양해 구하고 인용.."좀 더 신중했어야"
  • 등록 2010-08-14 오후 3:18:32

    수정 2010-08-14 오후 5:35:30

▲지방대 출신 광고기획자를 `루저`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을 SBS `나이트라인`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SBS가 자사 뉴스프로그램에서 지방대 출신 젊은 인재를 `루저`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SBS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의는 아니지만 이 같은 표현(`루저`)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12일 방송된 '나이트라인`에서 지방대 출신으로 해외 유수 광고제를 휩쓴 광고 기획자 이제석 씨를 소개하며 `루저에서 광고천재로`라는 자막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이 씨는 K지방대를 졸업하고 간판 가게에서 일하다가 광고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5년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 편입했다. 이후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그리고 뉴욕페스티벌 그랑프리 등 유명 광고제에서 무려 29개의 상을 휩쓴 광고계 화제의 인물이다.

당시 보도와 관련 SBS는 "`루저`라는 표현은 지난 4월1일 출간된 이제석 씨의 저서 `광고 천재 이제석-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에 적힌 표현을 인용한 것"이라며 "인터뷰에 앞서 질문의 내용을 이제석씨 본인에게 미리 알려줬고 양해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간의 지적대로 이제석 씨가 지방대 출신이고 한때 동네 간판장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SBS 측은 "다만, `루저`란 표현이 갖는 사회적 폭발력과 민감성을 감안해 이제석 씨 본인의 표현을 인용하는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사려깊고 신중히 고민했어야 했다고 자성해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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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출신은 루저?…SBS 뉴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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