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문재인 "투표율 77% 넘으면, 말춤에 막걸리도 쏜다"

  • 등록 2012-12-15 오후 6:34:52

    수정 2012-12-15 오후 6:39:5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5일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77%를 넘기면 서울 명동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시민들에게 막걸리를 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안도현 우석대 교수 등 국민연대의 주요 참석자들도 ‘투표율 77% 돌파 공약’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63빌딩을 계단으로 오르겠다 말했다.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조 교수와 함께 오르면서도 추가로 망사스타킹을 신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안도현 교수는 77배를 하겠다고 나섰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 교수는 “‘150만원 세대’ 책을 쓰겠다”며 문 후보 당선 후 더 나은 삶을 기대했다. 이어 우 교수는 시민들에게 술도 한 잔 사겠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황석영 씨는 자신의 50주년 기념 발표집을 20~40세대에게 각 1000권씩 증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곡가 김형석 씨는 “트위터에 이미 투표율 80% 돌파시 10곡을 공짜로 쓰겠다고 했더니 많은 음악인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를 맡고 있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안 전 후보 지지자 100명께 치료자로서 심리분석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접전을 이룬다고 보고 막판 투표율 올리기 캠페인에 나선 상태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이 68%를 밑돌면 박 후보가, 70%를 웃돌면 문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20~30대 중심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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