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438개 '치킨게임'…교촌 '수익성', 호식이 '가성비' 1위

치킨 프랜차이즈 대전②
가맹점수 2만5188개…레드오션에도 매년 10% 이상 성장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25%를 차지 대결구도 심화
푸라닭, 60계치킨, 호치킨, 노랑통닭 등 중소 브랜드도 약진
  • 등록 2020-04-28 오전 5:30:00

    수정 2020-04-28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보경 송주오 기자]치킨업종 매출액이 매년 10% 이상 성장(통계청 2011~2017년 기준)하고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는 브랜드수만 438개, 가맹점수 2만5188개(공정거래위원회 2018년 기준)로 경쟁자가 가장 많은 사업이다. 프랜차이즈의 가맹비를 포함한 창업비용이 5725만원 수준으로 주요 외식 업종에 문턱이 낮아 창업자들이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브랜드별로 창업비용과 가맹점 평균 매출액, 폐점률이 천차만별이다.

이데일리가 2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평균 매출액과 창업비용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모두 교촌치킨이었다.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멕시카나다. 2019년에 공정위에 등록된 2018년 말 현황이며 가맹점 500개 이상을 가진 주요 브랜드 11개를 비교한 결과다.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허니콤보’(사진=교촌치킨)


창업비용 낮은 곳은 ‘멕시카나’ 가장 많이 드는 ‘교촌’

2018년 말 기준 가맹점 수 상위 11개 업체는 BBQ(1636개), bhc(1469개), 페리카나(1144개), 네네치킨(1140개), 교촌치킨(1073개), 처갓집양념치킨(1025개), 굽네치킨(1015개), 호식이두마리치킨(826개), 멕시카나(790개), 또래오래(666개), 또봉이통닭(545개)순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브랜드는 멕시카나였다. 멕시카나는 가맹비 440만원, 교육비 100만원, 보증금 100만원, 기타비용 2012만원 등 창업에 드는 비용으로 2652만원을 필요로 했다. 반면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교촌치킨이었다. 교촌치킨은 가맹비 823만원, 교육비 355만원, 보증금 1000만원, 기타비용 8431만원으로 총 1억608만원을 투자해야 매장을 낼 수 있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두 브랜드 간 기준 매장의 크기다. 교촌치킨은 99㎡를 기준으로 한 반면 멕시카나는 33㎡ 크기의 매장을 표준으로 삼았다.

BBQ(9088만원), 굽네치킨(8514만원), BHC(6395만원), 네네치킨(57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치킨 브랜드 비교(표=이동훈 기자)
가맹점 평균 매출 1위 ‘교촌’, ‘ 노랑통닭’·‘깐부치킨’ 호실적

가맹점을 냈다면 어느 브랜드가 돈을 가장 많이 벌까.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던 교촌치킨이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1위를 차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6억1827만원, 면적(3.3㎡)당 평균매출액도 3504만원으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BBQ치킨 4억57만원(면적당 2272만원), bhc치킨 3억2825만원(면적당 1878만원), 굽네치킨 3억647만원(면적당 199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가 500개는 안되지만 100개 이상의 중·소형 브랜드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곳들이 눈에 띈다.

노랑통닭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4억8517만원(면적당 2119만원)을 기록했고, 깐부치킨 4억2641만원(면적당 1087만원), 누나홀닭 3억9048만원(면적당 1321만원), 푸라닭 3억5117만원 (면적당 1837만원), 바른치킨 3억4455만원(면적당 1896만원), 호치킨 3억3963만원 (면적당 1829만원), 60계 3억1830만원(면적당 2208만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효울성은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 폭발적 점포 확장

창업비용과 매출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창업 효율성 갑(甲) 브랜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이 8.1배에 달했다. 다만 지난 2017년 15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대폭 줄었다. 이는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3억2914만원에서 2억3879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창업비용은 오히려 2170만원에서 2930만원으로 증가해서다

이외에 처갓집양념치킨은 7.9배(매출액 2억1264만원·창업비용 2685만원), 멕시카나 7.9배(매출액 2억955만원·창업비용 2652만원), 교촌 5.8배(매출액 6억1827만원·창업비용 1억608만원), BHC 5.1배(매출액 3억2825만원·창업비용 6395만원)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사업 5년 미만의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이 많은 곳은 치킨플러스(266개), 60계(260개), 바른치킨(158개) 이었다. 대부분의 5년 미만 프랜차이즈들의 가맹점 규모가 60개 이하인 것이 비하면 월등히 사업 확산 속도가 빠르다. 특히 60계는 지난해 폭발적인 점포 수 확장으로 이달 기준으로 495개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점률이 가장 낮은 브랜드는 교촌치킨이었다. 지난해 계약해지가 4건에 그쳐 폐점률도 0.3%에 불과했다. 반면 상위 11개 업체 중 또봉이통닭(16.3%)처갓집양념치킨(13.7%), 호식이두마리치킨(6.1%)의 폐점률이 높았다. 명의변경이 많았던 브랜드는 bhc(167건), 네네치킨(153건), 굽네치킨(139건), 교촌치킨(100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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