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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국채금리 흐름에 따라 장 초반 급락 후 장중 다시 급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3만1496.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5% 상승한 3841.9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 뛴 1만2920.15를 기록했다.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불안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626%까지 폭등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는 대부분 레저·접객업(35만5000개 증가)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업종이다. 식당과 술집에서만 28만6000명을 더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 각 주정부가 경제를 다시 열 경우 일자리는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실업률은 6.2%로 전월(6.3%)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다만 장중 국채금리 상승이 완화하면서 고용시장 청신호 재료가 부각됐고, 3대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다. 장중 변동성은 그만큼 컸다. 다우 지수의 경우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800포인트를 넘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3.69% 하락한 24.66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6630.5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7%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