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흑발 염색 李, 머리 넘긴 尹…대선 후보는 `변신 중'[국회기자 24시]

백발서 흑발로 변신한 李, 당·선대위도 전면 재편
헤어스타일도 눈썹도…깔끔한 강조한 尹
좁혀진 지지율 격차, 양측 공방 치열
  • 등록 2021-11-27 오전 9:15:48

    수정 2021-11-27 오전 9:15:4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스타일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유지해왔던 백발을 흑발로 바꿔 변신을 시도했고, 윤 후보는 머리 스타일을 확 바꾸면서 깔끔한 이미지 구축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검은색으로 염색한 상태로 공식 석상에 섰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지난 민주당 경선 때부터 흰색과 갈색빛이 섞인 부드러운 느낌의 백발을 줄곧 유지해왔습니다. 과거 다소 날카로운 이미지를 벗기 위한 행보였는데요. 지난 25일 돌연 검은색으로 연색한 후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이 후보는 염색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변화의 의지 표명이라는 건데요. 중장년층 이상에게는 백발이 호감일 수 있지만, 청년층에게는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청년층에게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는 이 후보에게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다는 뜻이죠.

이 후보는 머리색 뿐만 아니라 당과 선대위의 조직도 싹 바꾸고 있습니다. 느린 조직이 아닌 빠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최측근이 전진 배치되며 급부상했습니다.

시작은 지난 21일 민주당 의원총회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대위 모든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움직임은 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4일 윤관석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가 사의를 표한 건데요. 사퇴 의사를 발표한 다음날 바로 빈자리가 채워졌습니다.

민주당은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고도 했죠. 기존 선대위를 백지화한 후 첫 인선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7인회’의 핵심 멤버입니다. 즉, 당과 선대위의 실권을 모두 최측근 인사에게 쥐어준 겁니다.

또한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도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 현장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렇게 공석이 된 주요 보직에 이 후보의 측근들이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 후보의 스타일도 부쩍 바뀌었습니다. 특히 위로 빗은 머리와 진해진 눈썹이 눈에 띕니다. 이를 통해 조금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각을 세우며 만들어진 거친 이미지를 던지고 청년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윤 후보의 한 주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위한 갈등 때문이었는데요. 그동안 김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위해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공을 들였지만 일단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캠프로 끌어들였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요. 그는 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크게 벌어졌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적게는 0.5% 포인트, 많게는 약 7% 포인트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도 있는 윤 후보도 결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지를 비롯한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