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온건한 기조 예상…3월 기점 연속 금리인상"

KTB투자증권 보고서
"1월은 단기 트레이딩 기회…향후 정책 정상화 속도"
  • 등록 2022-01-26 오전 7:50:51

    수정 2022-01-26 오전 7:50: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면적으로는 온건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의지를 높일 경우 장기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데, 이는 향후 정책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의도적으로 온건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통화정책 민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 의지를 높이면 장기금리가 큰 폭 하락할 수 있고 이는 정책 정상화 경로를 방해하는 요인”이라며 “향후 정책 정상화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준은 의도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월 회의에서 3월 인상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하되, ‘정책 유연성’을 강조하며 당초 우려보다 온건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봤다. 혹여 긴축 의사를 강하게 표현해 시장 우려가 확대될 시,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경기회복 지속성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모멘텀 둔화에 대해선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긴축강도를 강화하게 되면, 성장 기대가 위축되며 장기금리가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정책금리(오버나이트)를 인상하고, 이 과정에서 각 만기 구간별로 프리미엄이 더해져 신용시장을 통한 정책효과가 발휘돼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온건한 단어들을 골라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3월을 기점으로 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 3월과 6월에 연속 인상을 예상했다. 하반기에 양적긴축(QT)도 시행할 것으로 봤다. 앞서 언급한 커브 관리 차원에서 장단기 금리에 모두 영향을 주는 정책을 구사할 것이란 설명이다.

적극적 정책을 전망하는 요인으로는 물가 관리의 시급성을 꼽았다. 에너지와 내구재 중심의 물가상승 압력이 소비재와 서비스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다시금 일반인의 기대물가에 영향을 줘 현실 경제에서의 물가상승을 이끌 수 있다.

아울러 연준 정책의 결과물이 종국에는 채권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겠으나, 그 영향력을 파악해가는 과정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갑작스러운 포지션 청산이 금리 오버슈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1분기 중에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고 1월 FOMC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며 “파월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 정상화 의지를 수면 아래로 숨기고 표면적으로만 온건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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