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10원대 2거래일째 하락 전망…위험선호 연장[외환브리핑]

달러인덱스 106선에서 등락, 강달러 제한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 선호 심리 이어져
중국 위안화 역외시장서 달러당 7.08위안
  • 등록 2022-11-14 오전 8:04:52

    수정 2022-11-14 오전 8:04:5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내리며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7%를 기록해 7%대로 내린 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중국 위안화도 방역조치 완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AFP)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4원)대비 4.0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31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위험선호 심리 확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6.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7선에서 106선으로 하락한 뒤 소폭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시설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2일 단축한 8일로 줄이는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데 더해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를 내놨단 소식 덕분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08위안대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0.76% 가량 위안화가 달러 대비 오른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채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미국 10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국내증시 역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확률이 크다. 지난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를 각각 3.37%, 3.31% 가량 끌어 올렸다.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지만, 원화 추가 강세에 배팅하는 흐름도 이어질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1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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