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의 그늘' 누누티비, 국내 영상 삭제 예고

  • 등록 2023-03-24 오전 6:41:49

    수정 2023-03-24 오전 6:41: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컨텐츠를 무단으로 업로드해 스트리밍한 사이트 누누티비가 국내 컨텐츠 삭제를 예고했다.
누누티비 홈페이지. 대량의 컨텐츠를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제공한다.
무단 스트리밍으로 최근 수사망에 오른 누누티비는 23일 공지를 올려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 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 요청이 있어도 국내 컨텐츠는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컨테츠 삭제 시점은 “이번 주 내”라고 설명했다.

누누티비의 이같은 대응은 지난달 영상 업계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법 저촉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누티비에 대해 그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내 인터넷에서의 URL 차단으로 대응을 해왔으나 누누티비는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 서비스를 유지해왔다.

누누티비는 각종 OTT, 방송사를 망라하는 방대한 컨텐츠 규모, 사용자 수 등으로 운영 방식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입비도 받지 않고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설 사이트가 영상물이 발생시키는 대량의 트래픽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궁금증마저 나오고 있다.

OTT 시대 들어 영상 불법 스트리밍, 유통 등은 국내외에서 공히 문제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처음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영상물 불법 유통이 한 풀 꺾이는 듯 했으나 OTT 종류가 늘어나 개별 유료 가입에 부담을 느낀 사용자들이 다시 불법 컨텐츠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등장한 2010년대 초반과 후속 OTT가 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 대표적인 영상 불법 유통 수단인 비트토렌트의 트래픽 양이 변화한 양상이 여러 시장 분석 기관 보고를 통해 나온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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