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쓰던 페이 그대로”...환전 수수료 부담 없어요

계좌연동 통해 페이 머니 형태로 충전하면 편리
카카오페이, 일본, 중국, 프랑스(쁘렝땅백화점), 이탈리아 (밀라노대성당) 가능
네이버페이, 일본에서 가능..라인페이 가맹점 모두 가능
해외 결제액 사용자수 2배 증가
  • 등록 2023-07-25 오전 6:44:50

    수정 2023-07-25 오전 9:25:0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해외에서도 자국 간편결제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국내외 간편결제 업체 간 결제망·가맹점 연동 협력이 활발해지면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국경 없는 ‘크로스보더’ 간편결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등 국내 모바일 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해외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크로스보더 결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현재 일본, 중국, 프랑스(쁘렝땅 백화점), 이탈리아(밀라노 대성당) 등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중국에서는 ‘알리페이 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기술 연동을 테스트하고 있어 결제 가능한 국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국 페이를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중국 알리페이, 필리핀 G캐시, 말레이시아 터치엔고, 태국 트루머니, 싱가포르 이지링크, 일본 페이페이, 베트남 잘로페이, 인도네시아 다나 등과 협력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계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가맹점에서 모두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제로페이는 방한 외국인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자국 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사업자 간 제휴를 확대 중이다. 위챗, 유니온과 이미 제휴를 맺었고 오는 9월 알리페이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태국 트루머니, 말레이시아 TNG, 대만 이지월렛 등과 제휴를 추진한다. 관광객이 제로페이 결제망을 이용해 결제 시 여권 스캔의 번거로움 없이 부가세를 즉시 환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한다.

크로스보더 간편결제 활성화로 이용자들의 해외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도 높아지게 됐다. 환전하는 번거로움과 환전 수수료 부담, 사용하고 남은 외국 잔돈의 처리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된다. 네이버페이는 앱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N Pay’를 ‘라인페이’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계좌연동을 통해 페이 머니 형태로 여행경비를 충전해 사용하면, 번거롭게 환전할 필요도 없고 환전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점이 블로그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최근 한국 광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에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결제액과 사용자 수는 작년 4분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의미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기간인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결제액은 15.8배나 늘었다.

방한 외국인들이 자국 페이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되면, 국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교수는 “QR코드 결제가 익숙한 중국, 동남아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이 높아지면, 소비가 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은행권의 환전 수수료 수입은 줄어들겠지만 디지털금융이 표준이되는 과정에서 속에서 국경을 넘는 간편결제 트렌드는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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