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춤추는 채소값 소비자물가 쥐락펴락

  • 등록 2001-06-29 오전 8:30:44

    수정 2001-06-29 오전 8:30:44

[edaily] 소비자물가가 이달 들어서도 0.3%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범은 농축수산물. 올 초 폭설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던 농축수산물은 지난달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달들어 90년만에 맞은 가뭄으로 다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물가당국은 그나마 이달 농축수산물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소폭에 그쳤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춤추는 채소값..물가 쥐락펴락 = 지난달 출하량이 늘면서 소비자 물가를 0.10%포인트 끌어내렸던 농축수산물은 이달들어서는 다시 전체 물가를 0.13%p 끌어올렸다. 기상변화에 민감한 채소값의 등락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가격은 6월중 0.4% 오르는 데 그쳤고, 수산물가격은 0.5% 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그나마 낮은편" = 물가당국은 이달 가뭄피해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상승은 비교적 낮다고 밝혔다. 5월 중하순 출하량이 늘면서 시작된 농축수산물 가격하락세가 6월초까지로 넘어왔기 때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채소값 상승폭은 가뭄이 가장 심했던 중부 서울지역의 채소가격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전국 36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소가격 상승률은 이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농산물 다음의 물가불안 요인 = 이달 공공요금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0.1% 올라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공공요금은 연초의 의보수가 인상과 국립대 납입금 및 상하수도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상반기 전체 물가상승률 가운데 0.62%포인트를 차지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기여도 0.57%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이며, 물가에 미친 영향은 농축수산물 다음으로 컸다. 반면 이달 공업제품 가격은 전달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전달 하순에 인상된 라면값이 이달 물가조사에 잡혔고, 휘발유가격도 0.9% 올랐으나, 나머지 품목이 안정세를 보여 소폭의 상승에 그쳤다. 상반기중 공업제품 가격은 1.1% 올라 전체 상승분의 0.41% 포인트를 차지했다. ◇비수기에도 불구 오르는 집세 = 이달중 전세값은 지난 달보다 1.0%, 월세는 0.4% 오름에 따라 전체 집세 상승률은 0.8%에 달했다. 이같은 집세상승은 6월 한달만 놓고 보면 기여도가 0.09%포인트에 달해 농축수산물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전세값 상승의 경우 이사철을 지나 비수기로 접어든 시점에도 불구, 올초 월세로 전환한 집주인이 늘면서 시작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탓으로 보인다. 또 일부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값이 동반 상승한 탓도 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집세는 전년말보다 3.1% 상승, 전체 상승률 2.8% 가운데 0.32%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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