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朴-文 주말 서울 도심서 '총력전'

  • 등록 2012-12-15 오후 6:39:39

    수정 2012-12-15 오후 6:39:39

[이데일리 박수익 김인경 이도형 기자] 18대 대선이 초박빙 양상속에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5일 나란히 서울 도심에서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여야 지도자가 만나는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당선후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함께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후보의 유세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서 야권에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한반도, 정치혁신, 국민통합 등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21세기에 아직도 흑색선전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을 얕보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앵콜 광화문대첩’을 주제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상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을 마치면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상인·서민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고, 광화문과 대학로에서 젊은 사람과 호프를, 어르신과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그런 대통령, 그런 정부에서 쌍용자동차의 눈물, 용산참사의 눈물, 언론에서 강제 해직된 분들의 눈물이 다시 흐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 눈물 다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유세에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깜짝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문 후보의 연설, 가수 이은미씨의 애국가 제창이 끝난 5시50분께 유세장에 등장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시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민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지금 말한 대로 투표해 주실 것이냐”고 외쳤다.

안 전 후보는 이어 문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또 자신이 매고 온 노란색 목도리를 벗어 문 후보에게 직접 매주기도 했다. 노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이라는 점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사를 재차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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