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여야 지도자가 만나는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당선후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함께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후보의 유세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서 야권에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한반도, 정치혁신, 국민통합 등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앵콜 광화문대첩’을 주제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상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을 마치면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상인·서민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고, 광화문과 대학로에서 젊은 사람과 호프를, 어르신과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그런 대통령, 그런 정부에서 쌍용자동차의 눈물, 용산참사의 눈물, 언론에서 강제 해직된 분들의 눈물이 다시 흐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 눈물 다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시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민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지금 말한 대로 투표해 주실 것이냐”고 외쳤다.
안 전 후보는 이어 문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또 자신이 매고 온 노란색 목도리를 벗어 문 후보에게 직접 매주기도 했다. 노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이라는 점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사를 재차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