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연간 1인당 11끼 더 먹었다

CJ제일제당, 올해 식문화 키워드 선정
'超편리'·'개인화'·'푸드테크'·'ESG' 등
HMR 식사 1인당 연평균 225.5끼에서 236.5끼로 11끼↑
편리한 집밥 수요 증가…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 강화
  • 등록 2022-02-02 오전 9:50:03

    수정 2022-02-02 오전 10:08: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이후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간편한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 학생들의 등교율과 직장인의 회사 근무 빈도가 점차 증가하면서, 조리부터 식사까지 시간과 노력을 더 아껴주는 ‘초 편리한 제품’ 선호가 올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정내 식사 방식 중 HMR 비중(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약 8만3000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로 분석 조사, 올해 식문화 핵심 키워드로 △초(超) 편리 △개인화 △푸드테크 △지속가능성(ESG) 네 가지를 2일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가정간편식(HMR)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자는 71.9%였다. HMR을 활용한 식사도 1인당 연 평균 225.5끼에서 236.5끼로 11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조리 및 취식 간편성’이 57.3%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식사 준비 과정에서 편리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편리함을 느끼는 기준은 점점 높아져 ‘초 편리한’ 제품 추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식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사소한 불편을 파악해 해결해주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뼈와 가시를 없앤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 전자레인지에 2분이면 완성되는 솥밥인 ‘햇반 솥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식사 준비뿐 아니라 취식 시간도 줄여주는 방향으로 HMR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일상 속 면역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MZ세대가 자신을 위한 투자로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며 “식품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맞춤형 시장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변하는 식품시장 속에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식품과 소재는 식품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 집약체로 불리우는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소재’ 등이 대표적인 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대체육 기술을 발전시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고 SK도 1,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해 대체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임영하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 팀장은 “일상 회복이 기대되는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는 보다 편리하게 건강과 취향을 챙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먼저 읽고 이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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