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강남서 극단선택?"…유튜브發 '가짜뉴스' 도 넘었다

유튜브 채널 'K뉴스', 아사다 마오 '사망설' 퍼뜨려
전날, SNS에 아이스쇼 예고 영상 올린 아사다 마오
근거없는 '가짜뉴스' 양산에도 유튜브 국내법 적용 어려워
  • 등록 2022-07-18 오전 7:21:04

    수정 2022-07-18 오전 7:21: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2017년 은퇴 후 간간히 일본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농사도 짓는 등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일본 전 여자싱글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 그는 어쩌다 난데없는 ‘사망설’에 휩싸인 걸까.

(사진=연합뉴스)
18일 느닷없이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라인 상을 통해 퍼지고 있다. 소문의 근원지는 바로 유튜브 채널인 ‘K뉴스’다.

해당 채널은 전날 오후 “[속보]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발견된 아사다 마오. 눈물 터진 김연아 선수, 결국...서울대 병원 응급실”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영상엔 유재석, 임영웅, 안도 미키, 김연아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2시간 후 해당 채널에 추가적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방문했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이러한 가짜뉴스로 17일 하루에만 총 ‘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검색어에는 아사다 마오가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현상이 발생했고, 아사다 마오의 한국 귀화·임신설 등 ‘카더라’ 식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현재 아사다 마오는 일본에 있으며, 9월에 열릴 아이스쇼 ‘BEYOND’ 준비에 한창이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5일 아이스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전날인 17일 오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쇼 예고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허위사실에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짜뉴스에 대한 국내법 적용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유튜브가 해외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도 쉽지 않아, 유튜브 사용자들은 가짜뉴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

유튜브는 △현재 스팸 및 현혹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이 먼저 올라간 뒤 검토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걸러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날 많은 누리꾼들이 ‘K뉴스’의 수익 창출을 막기 위해 ‘신고’ 버튼을 눌렀지만, 아사다 마오 사망설 영상은 아직도 존재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놓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을 치나” “아사다 마오가 고소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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