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앞세운 K-푸드 열풍…주가도 '맛집'

‘불닭볶으면’ 삼양식품, 한달새 주가 85.29%↑
K-푸드 수출품목 다양해지고 지역 다변화
해외 매출 성장 식품주 호실적에 상승세
"한정적 내수시장 규모 극복, 밸류 상승 기대"
  • 등록 2024-05-22 오전 5:45:00

    수정 2024-05-22 오전 5:45: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푸드가 해외 영토를 넓히며 식품 기업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인기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수출 국가가 다변화하면서 식품주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불닭의 질주’ 삼양식품…농심 이어 오리온도 제쳐

2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HANARO Fn K-푸드’는 최근 한 달 14.55%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 식음료 테마에만 투자하는 ETF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삼양식품(003230), CJ제일제당(09795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순으로 비중이 높다.

삼양식품은 이 기간 주가가 85.29% 급등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불이 붙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857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영업이익(424억원)을 89%가량 웃돈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 17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치솟은 덕분에 지난 10일 농심(004370)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삼양식품은 20일에는 오리온(271560)의 시총까지 넘어섰다.

증권가의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가는 66만원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제시했던 키움증권은 한 달새 목표가를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은 미국에서 시장 침투율과 공급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확장성과 내년 생산능력 증설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강해지며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세가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사진=연합뉴스)
라면에 냉동식품, 우유까지…해외서 나는 K-푸드, 식품주 밸류↑

북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인기를 얻고 있는 CJ제일제당도 1분기 호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2조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3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11% 올랐다.

빙그레도 ‘바나나맛 우유’의 해외 인기에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한 달 새 주가가 34.25% 뛰었다. 빙그레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62.5% 늘었다. ‘양반김’으로 유명한 동원F&B의 주가도 같은 기간 6.29% 상승했다. 우리나라 김은 지난해 수출액이 1조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식품주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 HANARO Fn K-푸드 외 식품 기업들을 다수 담고 있는 ‘KODEX 필수소비재’와 ‘TIGER 200 생활소비재’ ETF도 최근 한 달 각각 11.61%, 9.59%의 수익률을 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기존 강점이었던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K-푸드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며 해외 시장 공략 속도가 한층 더 빨라졌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의 경우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일 뿐 아니라 한정적인 내수 시장 규모라는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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